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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내년 외화채 발행시장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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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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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4000억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국채의 만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외화채 발행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시내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2년 해외차입전략 및 원화파생상품시장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내년 상반기 유럽 은행권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과 이탈리아 국채의 집중 만기도래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센터가 블룸버그를 통해 집계한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이탈리아 국채 원리금 규모는 3618억유로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612억유로의 만기가 2~4월에 집중된다.

여기에 선진국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저성장 고착화로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6월 말 바클레이즈캐피털은 5000억~3조유로, 모건스탠리는 1조5000억~2조5000억유로 규모의 디레버리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 윤인구 연구원은 “내년에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되면 국제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기면서 차입여건이 나빠져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진국의 부진속에서 올해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의 한국계 해외채권 수요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발행된 한국물 공모채 투자자의 비중은 아시아가 48%로 절반에 육박해 지난해 41%보다 7%포인트 늘어났다.

대신 미국 투자자는 지난해 41%에서 올해 38%, 유럽 투자자는 18%에서 14%로 감소했다.

윤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양적완화 등의 정책을 쓴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내년에도 유럽 투자자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계 해외채권은 266억달러로 추정됐다. 연간 월평균 상환액은 약 22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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