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 1년새 3배 증가, 올해 전국 공급물량 7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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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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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경남 등 분양 열기 힘입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분양 열풍이 불었던 지방의 올해 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전국 분양실적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20일 현재 2011년 전국 분양실적(주상복합 포함)은 총 361곳 17만41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8만6916가구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30곳 4만8633가구, 지방 5대광역시 105곳 5만7741가구, 지방중소도시 126곳 6만7755가구가 분양됐다.

전체 공급물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지방은 중소도시의 경우 전년 대비 3.5배, 5대광역시는 3.1배 각각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분양실적이 지난해 4163가구에서 올해 2만5727가구로 6.2배나 증가했다. 충남은 3217가구에서 1만7205가구(5.3배), 전북 1110가구에서 5809가구(5.2배), 강원 1077가구에서 4346가구(4배), 전남 2804가구에서 8788가구(3.1배) 등으로 증가했다.

지방 5대광역시의 경우 울산이 1년새 570가구에서 4550가구로 8배 가량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5.8배(올해 1만2219가구), 부산 3.8배(2만4377가구), 광주 2.3배(7129가구), 대구 1.5배(9466가구) 각각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분양실적은 인천(5345가구)이 1년새 절반 가까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315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7283가구에서 9181가구, 인천은 3만1261가구에서 3만4107가구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방 분양실적이 호전되면서 2005년 이후 감소세였던 아파트 분양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울산, 경남, 대전, 충남 등을 중심으로 5배 이상 급증하면서 올 한해 분양물량의 72%가 지방에 집중됐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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