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구제역 침출수 71곳 유출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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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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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환경부, 가축매몰지 환경영향조사 종합평가 결과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전국 가축매몰지 전수조사 결과, 71곳 매몰지가 침출수 유출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조사한 '가축매몰지 환경영향조사 종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4분기 조사결과를 종합해 개별 매몰지별 검출농도, 농도 변화추세, 주변 오염원 영향 가능성 등을 민간전문가와 함께 종합분석한 결과, △71곳 매몰지가 침출수 유출가능성이 높고 △58곳은 지속관찰 대상으로 분류 △171곳은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양부처가 전국 가축매몰지 전수조사를 통해 침출수 유출의혹이 제기된 매몰지, 대규모 및 하천인근 취약 매몰지 등 300개소를 선정,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환경부는 매 분기 수질조사 결과를 분석해 조치가 필요한 매몰지를 선정, 지자체에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는 매몰지 34개소에 대해 이설조치(완료 22, 진행3, 계획9), 차수벽 설치 등 정비 보강 13개소, 침출수 수거 등(24개소) 조치를 시행하고 있거나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매분기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에 위치한 지하수 관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지하수 관정 8081개소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고농도 검출 관정에 대해 아미노산(374개소), mtDNA(122개소) 방법에 의한 추가 정밀분석하였으나 침출수 영향이 확인된 지하수 관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917개소(36%)의 지하수 관정은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 매몰지 이외의 오염원에 의해 주로 질산성질소 등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여 음용 및 사용중지와 상수도 보급 등 먹는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중 환경부 담당 과장은 "매몰지 주변지역(72개 시·군)에 상수도를 보급하기 위해 국고 4203억원을 지원하여 먹는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11월말 현재 총 사업지구 1797개소중 1170지구가 공사를 완료(전체 공정률 87%)했다"고 답변했다.

환경부는 환경영향조사(300개소) 대상 매몰지의 관측정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에 대해 지자체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 주변지역 주민의 먹는물 안전성 확보 및 상수도 보급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서 매몰지 이설, 차수벽 설치, 침출수 수거 강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토록 촉구하는 등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매몰지에 대해 사후관리를 강화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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