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소통하는 제약사> 광동제약·한독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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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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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사회공헌 활동은 산업화 초기 일부 기업 및 기업가의 온정주의 성격에서 발전, 경영상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된 지 오래다.

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닌 탓에 아직도 많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경영자의 의지나 관심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광동제약과 한독약품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회사는 제약업계에서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은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은 당연한 의무로 여기며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 환경 경영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광동제약은 ‘사랑의 연탄나눔’등이며 한독약품은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있다.

◆ 광동제약, 지속·다양한 사회 공헌으로 모범

광동제약 희망나눔봉사단원들이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장 활동 및 매년 2500만원을 기부해 오고 있다.


광동제약은 병원 설립, 환경 경영, 사회봉사, 장학금 전달,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63년 창업, 50년이 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의료재단(한방 병원) 설립, 환경 경영 시스템 도입,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 중고생 대상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한발 앞선 모습을 보여왔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의료재단 설립이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가산의료재단을 만든 뒤 사재를 출자해 1994년 4월 광동한방병원을 설립했다.

최 회장은 “1984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 후원을 시작한 이후 많은 이들에게 의술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개원 뒤에는 지체장애인 수용 시설과 자매결연, 무료 진료를 하는 등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경영과 관련해서는 1990년 송탄공장 준공 이후부터 의약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발생 제로(zero)화를 추진해 왔다.

한약재 찌꺼기를 유기비료로 재생 처리해 공장이 소재한 송탄지역 농민에게 공급하는 등 환경 설비 및 운영 면에서 꾸준히 친 환경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해 1994년 1월 환경처로부터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5년 12월에는 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올해의 환경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전제품 등 총 9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녹색성장기업 활동을 앞장서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인 가족 대상 환경 사랑 캠프인 ‘옥수수가족환경캠프’를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환경부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매출규모가 크지 않았던 1984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36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심장병 어린이에 생명의 등불을 밝히는데 매년 2000만∼4000만원씩 지원해 왔다.

2005년부터는 독거노인 무료 급식 및 재활용프로그램, 건강 진료, 무료 집수리 등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밥상공동체’와 자매결연도 맺었다.

그 뒤 매년 임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나르고 후원금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는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는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임직원 기부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달에도 서울 외곽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배달 나눔 활동에 참여, 연탄 배달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외진 주택들에 임직원들이 직접 배달 활동을 했다.

매년 지속되는 이 활동은 올해 한국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NPO공동회의가 시상하는 한국나눔봉사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광동한방병원을 운영하면서 신체장애인 100여명이 수용돼 있는 우성원과도 자매결연을 맺고 무료진료를 해주고 있다.

2007년 비영리재단인 ‘가산문화재단’을 창립해 매년 1회씩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1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푸드뱅크 기부식품제공사업 전국대회에서 그 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독약품, ‘인간문화재 지킴이’로 전통문화 계승

지난해 한독의약박물관에서 펼쳐진 ‘인간문화재 지킴이 나눔공연’. 충북음성에 있는 꽃동네 주민, 요셉의 집 어린이, 홍복양로원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인간문화재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독약품은 문화재청과 함께 고연령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돼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인간문화재)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인간문화재 지킴이’ 종합건강검진은 한독약품이 문화재청과 함께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간문화재의 건강을 보살펴 한국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발전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의 건강을 보살피는 의료복지 분야의 활동모델로 확대 발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들이 처한 전승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한 층 제고됨은 물론, 전승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독약품은 만 50~80세의 의료급여 수급을 받고 있는 인간문화재에게 매년 종합건강검진(짝·홀수년 격년제 검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인간문화재 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인간문화재들에게 지속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종합건강검진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 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인간문화재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검진연령을 75세에서 80세로 확대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최근 우리 문화유산인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며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인간문화재들이 건강해야 대한민국만의 문화가치가 건강하게 보존, 발전될 수 있는 만큼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 인간문화재들의 건강을 챙기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약품은 인간문화재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자 ‘인간문화재는 누구일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인간문화재에 대한 퀴즈의 정답을 맞춘 총 30명에게 디지털 액자와 영화 예매권 등을 증정하고, 인간문화재의 공연을 보고 싶은 사연을 보내면 인간문화재가 사연을 보낸 단체를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어 줄 예정이다. ‘인간문화재는 누구일까?’ 이벤트는 한독약품 홈페이지(www.handok.co.kr)에서 오는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인간문화재 지킴이 종합건강검진은 전국에 있는 11개 병원이 ’인간문화재 지킴이 협력병원’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연세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대전을지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예수병원, 안동병원, 진주경상대병원, 부산백병원, 원주기독병원, 제주대학교병원이 ‘인간문화재 지킴이’ 협력병원이다.

인간문화재 지킴이 종합건강검진 비용은 한독약품 직원들이 기부하는 급여와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검진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이 문화재청, 한독약품, 주요 병원이 참여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은 ‘민·관·병원’이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의료봉사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1954년 설립 이후, 훽스트, 아벤티스, 사노피 아벤티스 등 세계적 제약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선진화에도 큰 기여를 해 왔으며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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