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출시돼 국내 판매 중인 승용차 11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항목별 평가결과와 충돌분야 종합등급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평가된 차량은 경형(기아 모닝), 소형(한국지엠 아베오, 현대 엑센트), 준중형(현대 벨로스터), 중형(닛산 알티마, 아우디 A4, 폭스바겐 골프), 레저용승용(코란도C, 한국지엠 올란도), 대형(한국지엠 알페온, 현대 그랜저) 등 11차종이다.
이중 기아 모닝, 현대 그랜저·엑센트, 한국지엠 알페온, 닛산 알티마 등 5차종의 평가결과는 지난 7월 발표된 바 있다.
이번 평가결과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는 벨로스터(2등급)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1등급(47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돌안정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보행자 안정성 분야에서는 대부분 차량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평가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한국지엠 알페온·올란도, 현대 그랜저가 수입차 3차종에 비해 충돌 안전성이 높게 평가됐다.
국토부는 이번 결과를 반영해 ‘올해의 안전한 차’로 현대 엑센트·그랜저, 한국지엠 아베오·알페온·올란도, 아우디 A4 등 6차종을 선정했다.
이 중 성적순에 따라 한국지엠 알페온은 최우수 차량을 차지했으며, 현대 그랜저 및 한국지엠 올란도는 우수차량으로 선정됐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는 충돌분야 외에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차량 충돌경고장치,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설치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제작사의 지속적인 안전도 향상 노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대한 시상과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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