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아빠인 나이트클럽 소유주인 루카 리소(42)는 “아기와 엄마는 모두 건강하다”며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모로코 태생의 댄서 출신인 루비가 17세였던 지난해 2월부터 5월 사이 대가를 주고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탈리아에서 매춘은 합법이지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유죄 확정시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행위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절도 혐의로 체포된 루비를 석방시키기 위해 밀라노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권력 남용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2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루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줬을 뿐이며 매춘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또 경찰에 석방을 지시하는 전화를 한 것은 루비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조카라고 하는 말을 믿고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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