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사업을 하다보면 언제나 어려운 순간과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2012년은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 위기를 극복할 것입니다."
에몬스가구 김경수 대표이사는 21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2 S/S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2012년 사업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또한 2012년 매출 목표를 2011년 예상 매출액인 1000억 원보다 10% 성장한 1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가구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양극화'라고 진단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저가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지만,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한 만큼 상반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특판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에몬스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판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에몬스는 2012년 온라인 유통부문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전용 가구제품인 앱스 시리즈가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인원도 대거 충원한 상태다.
에몬스는 2012년을 온라인 유통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홈페이지 내 자체 판매몰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구매루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마케팅도 눈에 띈다.
2011년 에몬스는 침대·식탁·탁자 등 바닥제품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거실과 주방 등 가정 내 공동 공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에몬스는 바닥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에몬스가 수년 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및 내추럴리즘(Naturalism) 컨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이케와와의 차별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품평회를 거쳐 시장에 나온 제품들이 대리점주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며, "2012년에는 장학회나 문화사업 확장 등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도 구축에도 보다 신경 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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