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코리아는 본사 주도로 전세계 14개국의 대학생과 직장인 각각 100명을 선정해 인터넷 사용 실태를 조사한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Cisco Connected World Technology Report)’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 조사 결과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정작 보안 및 정책 규정 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다섯 명 중 한 명은 권한 없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세대 직장인들은 기업 내에서도 자유로운 네트워크 접속은 물론 개개인의 모바일 기기 사용 허용, 소셜 미디어 접속 보장을 요구할 전망으로 회사와 자신에게 보안 위협이 있더라도 불법적인 행동을 통해서라도 인터넷 접속 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네 명 중 한 명은 30세가 되기 전 명의를 도용 당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대학생의 경우 세 명 중 한 명은 개인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인터넷 보안 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경우 IT 규정을 위반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33%가 크게 나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할 정도로 현행 규정을 신뢰하지 않았다.
한 해의 주요 보안 트렌드 현황을 짚어주는 ‘시스코 연례 보안 리포트(Cisco Annual Security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올 9월 사이 스팸 메일 양은 일일 3000억 개 이상에서 400억 개로 줄어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09년 9월 기준 인도가 스팸 양에서 13.9%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 연방은 두 번째로 7.8%, 베트남은 세 번째로 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14개 국가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이다.
레베카 자코비(Rebecca Jacoby) 시스코 CIO는 “차세대 기업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의 이같은 자유 분방한 인터넷 사용 실태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차세대 직장인들과 균형을 찾아가는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IT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율,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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