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GS리테일은 공모가와 같은 1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2.31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GS리테일은 1971년 설립돼 편의점(GS25)과 슈퍼마켓(GS슈퍼마켓) 등을 영위하는 유통업체로 GS기업집단에 소속돼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64%가 편의점, 34%가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이날 증권사들 의견은 엇갈렸다.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과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국내 소비 패턴 변화에 매우 적합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아 매력적"이라면서도 공모가가 내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가 업종평균대비 35% 할증된 13.6배로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의 공모가는 1만9500원이다.
반면 소매시장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여력을 본다면 상장 후에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시장에서 인구노령화와 1인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행태등에 따라 소량화되고 간편화된 제품의 수요 증가로 편의점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등에 따라 소규모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편의점 가맹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공모가와 2011년 수익예상 기준 PER은 15.3배로서 롯데쇼핑, 하이마트, 이마트의 평균수준인 12배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소매시장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과 동사의 수익성 개선 여력을 본다면 상장 후에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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