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한은, 물가구조·수출여건개선 협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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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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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차 거시정책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물가구조개선과 수출여건에 대한 정보교환과 협조를 확인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양기관의 주요 정책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제6차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특히 정부와 한은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었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물가구조개선 추진상황과 관련, 11년들어 국제유가 상승, 기상악화 등으로 물가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며,독과점적 시장구조 등 낮은 경쟁압력, 후진적 유통구조, 미약한 소비자 감시기능 등 구조적 한계도 높은 물가수준이 유지되는 하나의 요인이라는 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정부는 금년 8월부터 물가구조 T/F를 구성하여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석유ㆍ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농산물・공산품 유통구조 합리화 등 구조개선 과제를 추진해 왔으며 내년에도 물가안정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구조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활물가 안정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은도 물가와 관련한 조사연구, 경제교육 등 추진시 물가의 미시적, 구조적 문제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IT,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철강금속, 기계류 등 주력 품목별 수출 여건에 대해 점검 주이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경기 대응력도 제고되고 있어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일부 주력 품목의 공급능력 제약,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내년 수출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전망인 만큼, 국내 기업들은 기술경쟁력 향상, 컨틴전시플랜 마련 등을 통해 글로벌 경기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책 당국은 환율변동성 축소,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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