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것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김아스가칸(39, 파키스탄)과 김은미(39) 부부 |
지난 22일 제 7회 'GLORY 서울역 테마웨딩'에서 김아스가칸(39, 파키스탄)과 김은미(39)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코레일 서울본부 서울역(역장 박종승)과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방태원)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다.
양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 분기 'GLORY 서울역 테마웨딩'을 통해 다문화 부부에게 결혼식을 제공해 오고 있다. 'GLORY 서울역 테마웨딩'은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사회적 책무와 다하기 위해 수도권소재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의 부부들에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그동안 코레일 서울본부 서울역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코레일관광개발은 ‘제주도 육.해.공’ 여행상품을 지원해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12년 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집안의 반대와 3개월 동안 9번의 대수술을 하게 된 신부의 건강문제로 인하여 지금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어려운 사정을 겪고 있었다.
결혼식은 박종승 서울역장의 주례와 ‘GLORY 서울실천단’, ‘서울역 봉사회’의 자원봉사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결혼식 후 이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코레일관광개발의 ‘제주도 육.해.공’ 여행상품을 이용해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주례를 맡은 박종승 서울역장은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이 부부가 행복한 출발을 하기 바란다"며 "아낌없는 사랑과 이해로 기찻길같이 항상 바르고 정직한 삶을 살기를 부탁한다”고 주례사를 전했다.
코레일관광개발 방태원 대표이사는 “사랑의 힘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정을 꾸려온 김아스가칸, 김은미씨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코레일관광개발은 ‘GLORY 서울역 테마웨딩’ 이벤트 등과 같은 다양한 나눔의 실천문화를 전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 서울본부 서울역과 코레일관광개발은 계속해서 다문화가정 사실혼 부부의 늦깎이 결혼식을 매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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