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로 시리아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dpa통신이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군 당국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보안,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두 차례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은 목숨을 잃은 민간인과 군인의 정확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TV는 현지 특파원을 연결해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시리아 국영방송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이 보안 당국과 정보 당국 건물들을 상대로 자살 테러를 가해 다수의 군 병력과 민간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오전 1차 폭발이 있고 나서 몇 분 지나지 않아 2차 폭발이 이어졌으며 이후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아랍연맹이 파견한 감시단의 선발대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1차 조사 결과 알 카에다의 소행일 수 있다고 시리아 국영TV는 보도했다.
전날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아랍연맹 감시단은 시리아의 유혈 사태를 끝내기 위한 양측의 평화적 합의가 실제 이행되는지를 감시하게 된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전역에 최대 500명 규모의 감시단 배치를 시작한다는데 아랍연맹과 합의했다.
이런 와중에 레바논은 알 카에다 세력이 레바논 북쪽의 에르살 지역에서 시리아 영토로 침투했다고 이틀 전 시리아 정부에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유를 바라는 이들은 이것이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5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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