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의 핵심은 새롭게 사업경쟁력 구축,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조직보강과 함께 빠르고 강한 조직 구현을 통해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 △핵심 서비스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 통합 등 정비를 새롭게 하고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모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사가 늦어지고 있지만 조직 개편을 통한 내년도 사업 및 투자 계획은 어느 정도 안이 나온 상태다.
지난 2008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던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적자이던 회사를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싸이월드의 해외 재진출을 추진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주식 SK플래닛 서비스플랫폼 BU장이다.
신 대표는 SK 공채 직원으로 입사해 ‘멜론’을 론칭하는 데 주역을 맡았다. 그리고 2008년 자회사로 분리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됐다.
신 대표는 ‘멜론’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국내 음원산업에서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한국 음악이 K팝으로 불리며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면서 문화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K컴즈의 해외 부문 사업과 신성장사업에서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 BU장은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2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이후 SK브로드밴드미디어 대표를 역임하고 최근에는 SK플래닛으로 자리를 옮겨 서비스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맡고 있다.
NHN 한게임의 수장 자리도 바뀐다.
지난 2009년부터 한게임을 맡고 있던 정욱 대표 대행이 오는 31일까지 직무를 다한 후 회사를 떠나는 것.
정 대표는 회사를 떠나서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개인 사업에 몰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자리는 테라의 퍼블리싱을 맡았던 최근 그룹장으로 승진한 엄우승 부장이 대신한다.
한게임 관계자는 “대표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 되며 후임 인선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도 수장 교체를 통한 대대적인 정비를 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우선 사령탑 교체와 게임 사업 강화, 조직 슬림화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유현오 대표 취임 이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마에스티아온라인‘, ’오디션2‘ 등의 게임을 선보였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래에셋은 와이디온라인의 유 대표 퇴임 이후 공석이 된 자리에 신 대표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NHN재팬 퍼블리싱 사업부장을 역임한 신 대표는 지난 2007년 6월 일본에 아라리오 코퍼레이션을 설립, ‘창천’, ‘프리스톤테일’, ‘크로스파이어’등의 한국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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