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11년도 마지막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본격적인 한파, 연말연시 수요, 이른 설명절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물가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주요 생필품 가격 동향을 점검해온 데 이어 설 성수품도 일일 점검을 확대해 선제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점검하면서 불안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와 비축물량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올 한해를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상 한파에 따른 겨울 배추값 급등,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고기 값 폭등, 국제 유가 상승 등이 이유다.
올해 경제고통지수가 상승했다는 지적에는 “1분기에 높아졌다가 차츰 하락하는 모습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고용회복이 유지돼 경제고통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에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올해처럼 43회나 열지 않고 10번에 그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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