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우리나라 로봇수술시대 한발자국‘성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9 15: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도 로봇수술시대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로봇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지만 로봇수술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장기관 수술로봇 ‘다빈치’는 전 세계적으로 1400여대가 팔려나갔다. 우리나라 병원도 다빈치 로봇 수술 건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로봇수술은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수술 환자의 상처와 통증도 줄어들어 일상생활 복귀가 더 빨라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세의료원 로봇수술센터는 2005년 7월 15일 국내 첫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뒤 지난 10월까지 6420건의 수술을 돌파했다.

로봇수술 첫 도입 6년만에 이룬 성과로 연간 수술 건수로는 비공식 세계 2위다.

추이를 보면 도입 33개월 만에 1000건, 이어 9개월 만에 2000건, 또다시 8개월 만에 3000건의 수술을 해 수술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센터는 현재 5대의 다빈치 수술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전립선암 외에 갑상선암 위암 직장암 자궁암 등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 병원의 선진화된 로봇 수술기술이 알려지면서 유럽·호주·미국 등의 대학에서도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꾸준히 방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로봇체험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이재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최근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 300건을 돌파했다.

특히 이 교수팀은 300건을 달성하는 동안 수술 성공률 100%, 조기사망률 0%라는 기록을 보여 로봇 심장수술의 안정성도 입증했다.

2007년 8월부터 다빈치를 이용한 심장수술을 시작한 이 교수팀은 승모판막 성형술 160건,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 66건, 심방중격 결손증 54건, 심장 점액종 제거술 17건 등 평균 주 2회 정도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산 의료용 로봇업체들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술용 로봇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큐렉소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보닥(ROBODO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마치고 국내·외에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큐렉소 FDA 승인을 통해 미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0월 자회사인 수술용 로봇 개발업체 이턴을 흡수 합병한 미래컴퍼니도 수술로봇사업부를 신설, 내년도 수술로봇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이턴이 개발해 온 복강경 수술로봇 ‘써지컬 로봇(Sugical Robot)’을 중심으로 수술로봇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연합 통합인증(CE)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 등 인증 절차도 함께 진행해 수술로봇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