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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선주협회장 "해운시황 내년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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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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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사에서 자체 역량 강화 주문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STX 부회장)이 내년 해운 시황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가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이유다.

이종철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해양산업 환경은 단기간 내에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스스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한 해가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배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황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이 회장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선박공급 과잉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며 "선사 간 생존경쟁은 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박 연료유가의 고공행진은 선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금융권 및 대형화주 등 관련 산업과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양산업계의 결속력 강화와 함께 관련업계 및 산업간 공생발전을 위한 상생의 협력 틀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해양산업 스스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관 산업과의 협력의 틀을 구축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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