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
김 부위원장 최고사령관 추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일 만이다. 북한은 이번 결정이 김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유훈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정치국 회의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가했다”며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모셨다는 것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전체 참가자들은 일어서서 열광적인 박수로 환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1991년 12월2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됐다.
북한은 이로써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공식승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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