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타지크 국영 전력회사인 바르키 토지크의 노지르 예드고리 대변인은 31일 저녁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그동안의 제한 송전을 해제한다고 이날 말했다.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 후 심각한 전력부족을 겪는 타지크는 특히 겨울철에 수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매일 6~10시간 제한 송전을 해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를 전혀 공급받지 못했다.
수력발전에 전기를 주로 의존하는 타지크는 매년 겨울철 강이 얼어 유량이 감소하면서 극심한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
1990년대 5년간의 내전으로 경제가 파탄 난 타지크는 아직 중앙난방 공급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았다.
또한 비용문제로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가정에 가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러한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타지크 당국은 3천600 MW 용량의 대규모 로군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하류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이 농업에 필요한 물 부족을 우려해 강력히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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