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일류 연구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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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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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오늘

먼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직원 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올 한해 동안에도 항상 무한한 행복과 건강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연구원 가족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 생명연은 對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무사히 잘 이겨낸 결과 소정의  결과와 성과를 내고 잘 마무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을 둘러싸고 일어난 對 외적인 큰 사안으로서는 원천기술의 국제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을 포함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결정되었고, 국가차원의 생명공학 대규모 클러스터로서 충북 오송과 대구 경북지역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되면서 임무수행형 강소연구조직 체제 도입과 출연연 거버넌스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국가차원에서의 정책적 결정이 지난달 12월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연구원은 對 내적으로, 기초연구부문에서 NSC급 저널 5편 등 우수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창출하였으며, 논문의 평균 피인용지수(IF)를 4.0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려서 기초연구분야의 양적 부분, 질적 수준의 향상을 꾸준히 달성해가고 있습니다.

응용개발 분야에서도 강한 특허 만들기를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특허등록 또한 166건, 기술료 계약액 29억원, 수입액 11억원을 비롯해서, 제3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주요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국제공동연구를 비롯해서,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OECD, UN산하기구 등과의 활발한 국제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유전자 동의보감, 유전자변형마우스사업 등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습니다.

경영부문에 있어서도 기술 집약형 중대형 센터 체제로 연구조직을 전면 개편하여 목표 지향적인 임무 수행형 조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직목표와 주요사업의 일체적 연계와 내부협력 강화 등을 위해 주요사업을 전면 개편하여 경쟁체제를 강화하였고, 조직 또는 부문별 특성에 따른 평가 차별화와 조직-주요사업-개인 間 평가연계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자 합니다.

한편, 안정적 연구기반 강화를 위해 박사급 신규 T/O 18명 확보, 출연금 130억원 추가 확보와 전자연구노트 도입 등을 통한 연구관리 선진화를 추구하고 연구원 복지, 시설, 환경의 대폭 개선을 통해 더욱 더 편안하고 행복하고 쾌적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의 신설과 대국민 연구아이디어, 슬로건 공모, 내부 제안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런 모든 사안들에 있어서 그동안 함께 노력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원장으로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 직원 여러분!

임진년 새해는 우리나라가 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생명연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T에 대한 정부 R&D투자는 연간 1조 5000억원 규모로 연간 23% 이상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1000불 인간게놈(Genome)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는 바이오 일류 국책기관으로 도약을 위해 국가와 사회,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엄중한 자세와 책임 있는 성과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우리 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들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선진국 수준의 기초,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력 제고에 매진하겠습니다.

주요사업의 전면개편을 통해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KRIBB의 대표 브랜드를 창출하고 첨단 융복합 핵심기술 발굴과 바이오융합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상호 유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내부 협력과 국내외 산학연 협력연구를 위해 C&D(Connect and Development)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둘째, 바이오분야와 의료분야의 국제적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과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부의 최근 5년간 BT R&D예산의 55% 이상이 생명과학과 보건의료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초연구와 임상·치료 연구의 상호연계와 산업과 연구의 양방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중개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연구중심병원과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MD-Ph.D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기술특성과 미래수요를 고려한 공공복지 및 재난 대처용 기초 원천기술 개발, 실용화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플루엔자 감염 대응연구, 줄기세포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최근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노화연구, 인수공통전염병, 국가 유전체 연구, 생명자원과 정보 등의 국가·사회적 이슈(National Agenda)에 대해서도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첨단연구 지원과 산업화 연계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겠습니다.

2012년에는 미래형동물자원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2013년에는 바이오의약상용화연구센터와 친환경 바이오소재 R&D허브센터,
2014년에는 미생물가치평가센터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인프라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인프라 발전방안 수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이오 의약, 소재의 유효성 및 약동력학 평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선진국 주도 다국적 대형연구사업의 적극 참여와 향후 우리나라 주도의 단계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생물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 의정서(ABS) 등의 사례처럼 점차, 다자간 참여를 통한 국제협력과 정보교류 국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유엔, OECD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유럽과의 다자간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생명연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 제고에 힘쓸 것입니다.

여섯째, R&D경영 선진화와 연구자의 연구 몰입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성과평가제도 재정비, 성과활용․확산시스템 선진화, 연구원 시설, 환경 개선과 복지증진,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비롯해서 열린 소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옛말에 ‘과거를 잊지 말라.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뒷일의 스승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의 여러 가지 위기와 도전들을 잊지 않고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출연연 거버넌스 등 새로운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도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과 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어느 연구원 보다도 가장 행복한 연구원, 상식에 바탕을 둔 절제와 규범 속에서 자율적 연구문화가 활짝 꽃피는 그런 KRIBB을 만들어보겠다는 희망과 포부를 늘 가슴에 새기며, 조금이라도 더 여러분들께 다가가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해인 2012년 임진년에는 우리 생명연이 九龍의 기지를 닮아 더 큰 희망을 가지고 비상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생명공학연구원 직원과 가족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복과 기쁨이 일년 내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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