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6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수장 격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은 쩡쥔화(曾俊華) 재정사 사장 등 여러 고위 관료들을 이끌고 5일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 한정(韓正) 시장과 향후 금융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상하이-홍콩 경제협력 제2차 회의’를 갖고 △홍콩 증시를 기준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하이 증시 출범 △상하이-선전-홍콩 거래소 합자회사 설립 △ 상하이 소재 금융기관의 홍콩 내 금융조달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밖에 비즈니스협력·문화교류·공무원교류·의료보건 등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홍콩 기업의 상하이 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홍콩기업이 금융. 법률 등 홍콩의 경쟁력을 잘 살려 상하이 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도널드 창 장관은 “수개월 내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상하이 선전 증시의 ETF를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홍콩의 금융시장·관리감독제도·금융인재 및 글로벌 경쟁력, 그리고 상하이의 풍부한 자금력·산업 뒷받침은 향후 위안화 국제화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도시 간 역할분담이 뚜렷한 만큼 서로 간 제로 섬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 시장도 “향후 경제교역·투자·금융·항공·항운 및 물류·관광컨벤션·첨단과학기술·문화교육·전문인재·교육 및 의료보건·청소년발전 및 사회관리 등 9개 영역에서 홍콩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와 홍콩은 지난 2003년 ‘상하이-홍콩 경제협력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양측 간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 특히 지난 2004년 중국이 홍콩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인 CEPA를 체결하면서 양측은 경제 금융협력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왔다.
현재 홍콩 금융기관 4곳이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11개 증권사 5개 자산운용사가 상하이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금융기관과 기업도 홍콩 사업을 적극 확장해 상하이 10개 금융기관이 인수합병이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홍콩에 지점을 설립했다. 또한 상하이 기업 30여개가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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