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52%, “임신·출산 미룬다”…인사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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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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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자발적 퇴사유도, 낮은 인사고과 부여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직장여성 절반이 임신, 출산 등 자녀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인)가 여성 직장인 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1.5%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출산 및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70.3%는 주변에서 임신·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사례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종류(복수응답)로는 ‘연봉삭감이나 무관 부서로의 발령 등 자발적 퇴사 유도’가 78.3%로 가장 많았다. ‘낮은 인사고과 부여’ 45.8%, ‘권고사직’ 19.3%, ‘해당 직무 및 부서 소멸’은 13.3%이었다.

출산이나 임신을 미룰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5.6%를 차지했다. 이어 ‘향후 1년 정도’ 19.5%, ‘향후 2년 정도’ 16.1%, ‘향후 3년 이후’ 9.3%, ‘향후 3개월 정도’ 7.6%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여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회사에서 현재 마련하고 있는 제도나 시설(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무런 제도·시설도 운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3.4%를 기록했다. ‘직장 보육시설’ 9.6%, ‘플렉시블 근무제 운영’ 7.0%, ‘유아교육비 지원’ 6.6%이었으며 기타의견으로는 ‘분만비 지원(3.1%)’, ‘분유비 지원(3.1%)’, ‘임신 여직원 대상 산전교육(2.2%)’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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