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사히신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12’에 출품된 첨단TV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이번 CES에서 고화질 박막 차세대 기술인 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TV를 발표한 한국 기업이 화제”라고 전했다.
신문은 OLED TV가 고화질과 박막, 에너지 절약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TV지만 비용과 기술 문제로 지금까지 대형화가 어려웠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최첨단 55인치 OLED TV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OLED TV는 소니가 2007년 11인치 TV를 처음으로 발매했으나 3년후 사실상 시장서 철수한 것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이후 일본서 소니 이외의 다른 전자업체가 연구를 계속했으나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브라운관 TV 이후 세계 TV시장을 이끌었던 소니 등 일본의 전자업체의 전성기가 막을 내렸다고 했다.
이제는 한국 기업에 대한 열세를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0년대 이후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이 평판 TV의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패널에 집중 투자했다.
서서히 기술과 생산 효율이 좋아지면서 일본 기업들을 앞서기 시작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차세대 TV 개발에서 한국이 앞서가고 있다면서 미국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은 삼성과 LG의 55인치 OLED TV를 주목했다.
이 신문은 소니도 유기 OLED TV를 견본 전시했지만 삼성과 LG는 연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CES는 2000년 이후 일본 기업들이 TV 등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세계에 발표하는 장으로 활용했으나 최근 4∼5년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약진을 발판으로 공세를 강화해 일본 기업의 존재감이 엷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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