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는 경남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68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재정위기 및 긴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가 이어져 전체적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발효로 수출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23%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계류도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투자 지속과 엔고 영향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선박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발주가 감소해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전화기는 글로벌 경쟁 구도의 가속화로 1% 감소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다.
무역협회 경남본부가 최근 146개 수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1125원.
그러나 국내 주요 기관들은 달러당 1100원 이하를 전망하고 있어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업체들은 올해 수출 전략시장으로 일본(17.1%), 중국(16.4%), 미국(14.4%), 인도(7.5%) 등을 꼽았다.
업체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FTA활용 극대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 강화, 금융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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