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동급생 상습폭행 1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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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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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 동급생 상습폭행 10대 검거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대전과 충남에서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폭행 등)로 중학교 2학년 A(15)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안팎에서 동급생 16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은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이들로부터 30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중학교는 이 학생의 비행을 1년 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해 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현재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폭행에 이어 알몸 사진까지 찍어 협박한 10대 여학생 3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중학생 3명을 마구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B(15)양 등 3명을 붙잡았다.

중학교를 중퇴한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께 충남 부여군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교 동창 여학생 3명에게 발길질하고 200만원 어치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조사 결과 B양 등은 피해 여학생의 알몸 동영상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겁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피해자 가족이 신고해 즉각 수사에 나섰다"며 "피의자 중 범행을 주도한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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