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LTE, 제2 스마트혁명 주도한다> 비상 꿈꾸는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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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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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벌이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대전(大戰)이 새해부터 뜨겁다.

기존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LG유플러스의 LTE에 대한 갈망은 눈물겨울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LTE 가입자는 120만명이다.

올해 연말에는 누적 가입자 14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LTE 전국망 구축과 LTE 스마트폰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곤일척(乾坤一擲)’

승패(勝敗)와 흥망(興亡)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

지난 2일 KT가 LTE 서비스 시작을 알리던 날, LG유플러스의 이상철 부회장은 ‘LTE 1등’을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건곤일척 승부로 경쟁의 판을 확실히 바꿔 통신역사를 새로 쓰는 원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일등이란 말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는 바로 롱텀에볼루션(LTE)이라는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잠재해 있던 힘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는

경쟁의 판을 확실히 바꿔 통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원년으로, 탈통신 세계 일등기업을 이루는 첫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LTE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입자가 64만 명 수준으로 연내 4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빠른 LTE 전국망 구축이 강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LTE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전국 84개 도시에 LTE망 구축을 완

료했다.

올 3월에는 전국 읍·면 지역까지 LTE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 빠른 조직 개편으로

이 부회장은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 속도·품질·커버리지·원가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설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와 서비스 확보, 최단 시간내 음성과 데이터 통합제공(VoLTE)품질 확보 등 미래에 대한 확실한 준비 등을 올해 과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일부 본부장급 보직 변경과 함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사실상 LTE 총력체계로 전환, 관련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

우선 LTE 사업을 위해 운영해온 4G사업추진단을 현업 조직으로 전환했다.

4G사업추진단은 지난해 SD(Service Development)본부 산하 4G추진단으로 설립된 후 올 들어 CEO 직속 4G사업추진단으로 확대된 조직이다.

4G사업추진단은 지난해 7월 LTE 상용화와 10월 LTE 스마트폰 출시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4G사업추진단을 기존 사업부서로 재배치했다.

추진단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LTE 서비스·마케팅·전략·단말 기능이 기존 LG유플러스 5개 사업본부로 들어간다.


◆ VoLTE 시대 구현

LG유플러스는 완벽한 All-IP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 세계 최초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으로 제공하는 VoLTE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VoLTE란 Voice over LTE의 약자로 LTE 시스템에서 VoIP방식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음성은 서킷(회선)으로 데이터는 IP 기반의 패킷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VoLTE는 음성도 IP 기반의 패킷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선과 무선의 전송속도 차이가 사라지고 음성과 데이터를 동일한 패킷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유무선의 경계를 허무는 단초이자 All-IP 네트워크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VoLTE를 도입할 경우 가장 주목할 것은 단말기 수급이 대폭 개선된다는 데 있다.

타사와 같은 수준의 단말기 수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 단말제조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기있는 모델이나 독자적인 모델을 소싱할 수 있게 된다.


◆ 치열한 마케팅 경쟁

최근 LG유플러스가 새롭게 내놓은 4G LTE TV광고도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광고는 타사에 비해 LTE 커버리지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굉음을 내며 날아오던 비행기가 화면 중앙의 라인을 지나자 나풀거리는 종이비행기로 변한다.

멋지게 질주하던 오토바이는 삐걱대는 세발 자전거로 우스꽝스럽게 바뀐다.

비행기가 종이비행기로, 오토바이가 세발 자전거로 변하는 것은 타사의 LTE의 경우 커버리지가 제한적이어서 경계를 벗어나면 무선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간접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인 셈.

LG유플러스는 LTE 두 번째 TV 광고에서도 LTE 커버리지 우위를 강조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불편한 진실’편 등을 차용해 전달력을 높인 이 광고는 아직 LTE 개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도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서비스를 운운하고 있는 경쟁사 광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코너의 특성을 그대로 LTE 전국 서비스에 빗대어 표현한 것.


◆ LTE폰 경쟁은

LG유플러스의 LTE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는 LTE 단말에 대한 판매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휴대폰 제조업체들로부터 받는 위상도 달라졌다.

구매력이 커지면서 LG유플러스를 대하는 제조사의 태도도 점점 바뀌는 양상인 것.

경쟁사보다 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망 커버리지와 품질에 대한 사용자 평가도 좋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보다 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더 많은 지방 가입자도 끌어들이고 있다.

아직 SK텔레콤보다 LTE 스마트폰 수가 적지만 주요 단말기를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역량이 LTE 스마트폰에 집중되고 있고 LTE 스마트폰 판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현재 출시한 LTE 스마트폰은 3종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HD’ 그리고 최근에는 팬택의 ‘베가 LTE EX’를 출시했다.

또한 꾸준히 단말을 확보, 올해 전체 20여종의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80%는 LTE 단말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나의 칩으로 CDMA와 LTE 기능을 함께 구현하는 최고 인기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쟁력있는 인기 스마트폰 소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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