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물가, 안정목표에 중심선에서 안정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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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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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의결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를 안정목표에 중심선에서 안정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이날 결정문에서 “국내경제 성장세는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상태에 머물다가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문은 대외적 국내경제가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세에서 벗어났음을 명확히 밝혔다.


다음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2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선진국 경제가 계속 부진했고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세도 다소 약화됐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은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를 지속했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는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상태에 머물다가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가공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계속 4%를 상회했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전년도로부터의 기저효과 및 수요압력 완화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물가상승률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하였고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모두 둔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심리,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계속 큰 폭으로 변동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ㆍ경제의 위험요인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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