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좌초 크루즈, 한국인 승객 피해 없어(2보)

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한 크루즈선에 최소 23명의 한국인 승객이 탑승했으나 현재까지 한국인 승객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로마 대사관 관계자는 “크루즈 인터내셔널이라는 여행사를 통해 크루즈선에 한국인 23명에 탑승하고 있었으나 이들 중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며 “다른 여행사를 통했거나 이탈리아 관광 중 현지에서 탑승하는 경우까지 고려 해 피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4천2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13일 오후 8시께(현지시각) 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했고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지중해 운항에 나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기울어지면서 전복되었다. 

한국인 탑승객들은 그러나 사고 직후 구명보트를 타고 인근 섬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