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악재일 수 밖에 없다” <한화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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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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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증권은 16일 유럽 신용등급은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의 강등은 금융시장에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진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S&P는 유로존 16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했다”며 “독일과 네덜란드는 AAA의 현 신용등급을 유지하였으나 프랑스 등 9개국에 대해서는 각각 1~2단계 강등하였으며, 특히 포트루갈과 키프로스는 각각 BB, BB+의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연구원은 “신용등급 전망도 독일, 슬로바키아에 대해서만 ‘안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나머지 14개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연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포함한 유로존 금융시장 가격지표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유럽 재정위기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온데다 이들 국가에 대한 직간접 익스포저, 성장둔화 등 실물 경제적 부담 등을 감안할 때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중심국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이미 노출된 상태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명목적 신용등급과 시장의 실질적 평가 및 전망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문제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그 간극이 소멸되거나 잠재적인 우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의 강등은 금융시장에 악재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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