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돈상납' 학생 아버지 금고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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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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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아버지의 금고를 털어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고물상의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중학생 B(15)군 등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 중이다.

B군 등은 10일 밤 11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평동의 한 고물상에 침입해 현금 500여만 원이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다른 2학년 10여 명은 평소 A(14·중 1)군 등 일부 1학년 학생들에게서 한 번에 몇천 원에서 수만 원까지 돈을 빼앗았고 이 돈은 다시 2학년 복학생과 3학년 '일진'에게 전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근 A군이 고액권을 가져오자 출처를 캐물어 금고 위치를 알아냈고 직접 A군의 아버지 고물상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와 협박, 폭행 등 학교폭력 문제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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