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쇠고기값…유통 3단계로 줄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16 17: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소 값 하락에도 쇠고기 가격이 여전히 높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전 5단계의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유통과정의 문제나 가격 왜곡이 있는지 공정위가 조사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우 산지에서 우시장의 출하 비중을 줄이고 생산자단체를 통한 직거래 출하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산자단체 중심의 대형 가공유통업체를 육성해 종전 5단계의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서 장관은 수입 쇠고기 증가로 소 값이 급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말이 안 된다. 작년 국산 쇠고기 소비량이 21만6천t으로 전년보다 3만t 늘어났다. 상품을 고급화하고 유통비용을 줄이면 국산 쇠고기 소비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한우 암소를 2년간 20만마리 도태해 2013년까지 적정 수준을 맞출 계획이다.

서 장관은 사육 비용 절감과 관련, “할당관세 사료품목을 11개에서 21개로 늘리고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기한을 향후 10년간 유지해 곡물 사료가격의 안정을 꾀하겠다”며“풀 사료 재배 면적을 2014년까지 배로 늘리고 올해부터 사료작물을 대상으로 직불제를 도입해 사료 값의 20%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 사업구조의 개편 시기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이 농협 개혁을 원하고 있으며, 쇠고기 유통 비용을 줄이려면 농협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농협 개혁법 시행을 연기하는 것은 국민여론상 안되며, 3월 2일 정상적으로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