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경찰서는 16일 상점과 주거지를 돌며 먹거리와 생필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고모(57)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2월 공주 산성동의 한 마트에서 2만5000원 짜리 1㎏ 벌꿀 2통을 상의 안에 숨겨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물품 3370여개(시가 2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고씨가 지난 1년간 마트·서점·아파트 우편함 등에서 손가는 대로 털어온 물건은 벌꿀 449통을 비롯, 면도기와 참치통조림만 각각 수백 개에 이르며 라면·과자·초콜릿·신문·자전거·망치 등 품목도 다양했다.
경찰은 고씨가 습관적으로 훔친 물건을 먹거나 내다 팔지 않고 방 두 칸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채 이따금 쳐다만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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