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대북외교에 필요한 건 '상상력'과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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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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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호 이대 교수 “북한 변화 대비 유연한 대응 필요”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퍼주기와 안주기를 넘어서는 ‘잘 주기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18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삼성 사장단협의회'를 열고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 초청, '국제정치질서 변화와 북한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조동호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생존을 위해 개혁개방을 선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북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 교수눈 "이건희 회장이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강조한 창의력과 상상력이 외교에도 적용된다"며 "원칙을 갖되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태우 정부의 '북방외교'를 직접 거론했다. "냉전시대가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북방외교에 나섰던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이 국제 정세를 주제로 강의를 들은 것은 올해 들어 2번째다. 지난 4일에도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부터 '올해 한국의 도전과 과제' 주제로 북한 리스크와 국제정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삼성사장단협의회는 내·외부 유명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강연 주제가 삼성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 관계자는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는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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