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시장 바뀐다… 건자재업계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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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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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건자재업계가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에너지효율에 따라 창호 등급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창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팅유리를 통해 창호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높일 수 있어, 업계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KCC 관계자는 “올해 창호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에너지효율등급제”라며 “시장이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성능 유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창호 효율은 외기 노출 면적이 많은 유리가 관건”이라며 “원판유리에 코팅을 하면 기능성을 가지게 되는데, 코팅유리의 품질에 따라 열관리 효율 등급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원판유리와 기능성유리, 창호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효율등급제에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판유리는 국내 생산의 40~50%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코팅유리도 로이(Low-E)유리와 반사유리, 자외선차단유리인 솔라그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창호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LG하우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CC는 또 창호 전문업체인 남선알미늄과 효율등급제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창호와 유리 관련 상호 제공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창호를 만들지만, 남선알미늄측에 유리를 공급하는 메리트가 있다”고 했다.

LG하우시스도 코팅유리사업 강화에 적극적이다.

일본 1위 알루미늄 창호업체인 토스템(Tostem)과 합작사(LG토스템비엠)를 설립해 알루미늄 창호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독일 인터페인(Interpane)과도 합작사(하우시스인터페인)를 통해 울산에 로이 코팅유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로이 코팅유리 공장은 2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라며 “알루미늄 창호와 로이유리를 합한 고품질 완성창으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원판유리를 외부에서 조달받아 코팅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원판유리는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설비투자비가 많이 들어 진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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