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당원협의회 간부들에게 돈을 뿌리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54)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과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의심을 사는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를 추궁하는 것은 물론 금품 살포를 지시한 ‘윗선’을 캐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시기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박 의장에 대한 조사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18일 귀국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의 협조를 의미했다.
이어 박 의장은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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