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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용등급상승으로 시장의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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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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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투자등급인 ‘Baa3’으로 올린 뒤 국제 투자자들의 이목이 자카르타에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곧이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주목된다며 인도네시아가 이머징마켓의 총아로 부상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조정으로 인도네시아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국채가 브릭스(BRICS) 5개국 국채에 버금가는 매력이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시장은 이를 외면해왔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가 발행한 30년물 국채의 발행금리는 5.375%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인 7%와 6%보다도 각각 낮은 수치다.

매뉴라이프자산운용의 엔드레 페더슨은 “인도네시아 신용 등급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국제 채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채 뿐만 아니라 회사채까지도 주목 받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널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뛰어난 국정 운영 능력을 꼽았다.

보수적 성향의 유도요노 대통령은 석탄과 천연가스 등 천연 자원 개발에 중점을 둔 경제 성장을 강조해왔다. 그는 글로벌 경제 침체에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의 견실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인도네시아가 대형 외부 충격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은 중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투자 지출 증가와 주요 정책 개혁 및 금융 시스템 관리 개선에 이은 인프라 개발 전망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력에 대한 더 우호적인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올린 것은 1997년부터 인도네시아 국채에 정크본드 등급을 매겨온 이래 15년 만이며 Baa3는 인도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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