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은 지금 너나할것 없이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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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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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너나할 것없이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주식운용본부를 세분화하기도 하고 리서치팀을 강화하는 등 침체된 펀드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주식운용과 리서치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식운용본부 내 주식트레이딩팀을 운용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리서치 전문 조직인 알파운용본부 리서치 1,2팀을 리서치팀으로 통합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리서치팀도 신설했다.

사실상 리서치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조직개편이다. 자산운용사들은 리서치부문을 통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리서치부문 강화를 통해 펀드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파트를 세부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곳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를 성장우량주, 핵심우량주, 가치 및 중소형주 투자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16일 실시했다.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일관된 투자원칙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새로 승진한 민수아 본부장이 가치주운용 분야에서 유명한 매니저라는 점에서 이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겠다는 것이다.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로 대표되는 삼성자산운용의 중소형주펀드에도 힘을 실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형·가치주 분야를 특화시키거나 인력을 보강한 자산운용사도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초 운용리서치팀을 신규 개설했다. 운용리서치팀은 4명으로 구성됐으며 중소형 종목에 대한 분석을 더욱 강화해 수익률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장기가치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신영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증권사 출신 애널리스트 두 명을 영입했다. '가치주 강자'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올해 사업계획에 조직개편, 인력 채용, 중소형·가치주 흐름 대응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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