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가장 힘들었던 산은 안나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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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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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산악인 엄홍길이 24일 방송되는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 출연해 등반인생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엄홍길은 아시아인 최초이자 인류 역사상 여덞 번째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6좌 등정기록을 세운 의지의 한국인이다.

하지만, 산은 그에게 많은 걸 빼앗아갔다. 엄홍길은 "4전5기 끝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지만, 아끼는 동료 3명을 잃었고, 나 또한 추락으로 죽을 뻔했다. 동료를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발목이 180도 돌아가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이후 병원에서는 앞으로 산악은 힘들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홍길은 10개월간의 재활훈련 끝에 안나푸르나에 도전했고, 결국 등정에 성공했다.

엄홍길은 녹화현장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엄홍길은 "말려도 소용없다는 걸 아는 가족들은 그저 묵묵히 지켜보기만 한다. 둘째 아들이 태어난 다음날 원정을 떠나기도 했다"며 애둘러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한편, '이미숙의 베드신'은 스타들의 인생 전환점을 털어놓는 토크쇼. MC 이미숙의 직설화법과 개그맨 김영철의 감초진행으로 스타들의 진솔한 내면을 탐구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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