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역민심, 물가고·취업난 불만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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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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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 의원들은 24일 설 연휴기간 지역 민심을 살핀 결과 물가고ㆍ취업난 등 민생 문제에 대한 불만이 극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부 여당의 실정과 비리에 대한 비판과 함께,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인 만큼 야당의 역할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이들은 전했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어려운 사람들과 서민들도 잘살게 해달라, 편하게 살게 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했다”며 “민주통합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MB(이명박) 정권의 부패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설 민심은 엄동설한보다 더 꽁꽁 얼어붙었다”며 “‘경제만은 살려준다더니 경제까지 다 죽인 대통령’이라는 서민들의 목소리에 뭐라 답할 것인가”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디도스 테러, 돈봉투 사건, 셀 수도 없는 측근비리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없고 전ㆍ월세는 설 지나 더욱 폭등하니 서민들의 삶은 날마다 피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은 “재래시장에 주로 갔는데 재래시장 경기가 바닥”이라며 “경기도 어려운데 여야 할 것 없이 싸움만 하고 있다고 야단맞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텃밭인 PK(부산ㆍ경남)과 TK(대구ㆍ경북) 지역에서도 민심은 움직이고 있다고 야당 의원들은 전했다.
 
 부산진갑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전 최고위원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힘들어하고 불안해한다”며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불민이 목까지 꽉 찼다”고 말했다.
 
 대구에 출마하는 김부겸 최고위원은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을 만나 보면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서민 정책을 위해 노력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실을 바꾸는 것에 대해선 보여준 게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는 정권 교체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기정(광주 북구) 의원은 “좋은 사람 공천을 잘해서 정권 교체를 해달라는 말씀이 제일 많았다”며 “올해는 더욱 사회적 약자가 어려워졌는데, 대책을 잘 세워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민주통합당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진보신당 조승수(울산 북구)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돈봉투 사건이 있었고, 민주통합당도 돈봉투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큰 정당들이 너무 부패했다. 작은 정당들이 잘하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 의원은 “갈수록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큰 것 같다”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돈봉투 같은 것 때문에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많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구 예비후보인 김명진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민주당을 포함해 정치권이 확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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