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 기승..일주일새 환자 2배 급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의 인플루엔자 확산 속도가 무섭다. 이달 9∼15일 사이 전국 의료기관 약 5000 개소에서 후생노동성으로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평균 7.33명을 기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전주 3.76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후생노동성은 9∼15일 사이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를 약 4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5∼9세 아동 환자는 약 8만 명으로 전주보다 4배 정도 급증했다.

후생노동성은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세수와 양치질 등으로 몸을 청결히 할 것과 실내 가습을 당부했다.

시즈오카(靜岡)현은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지난 23일 유치원생과 초등생 2575명이 결석했다. 작년 시즌 인플루엔자로 결석한 7851명의 30%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기후(岐阜)와 아이치(愛知), 고치(高知) 등 도카이(東海)지방과 시코쿠(四國)지방에서 환자가 몰렸다.

한편 지금까지 검출된 바이러스는 홍콩 A형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