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올 첫 대회 ‘노 보기'에 버디 2개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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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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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1R…매킬로이 선두권, 최경주 10위권

타이거 우즈.                                         [미국 골프채널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2012년 들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쾌조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첫 날 18개 홀을 보기없이 버디만 2개로 장식한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우즈 위에 나는 사람이 있었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선두권에 나서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우즈는 26일 낮(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보기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2개 잡았다. 2언더파 70타로 오후 6시40분 현재 선두권에 3타 뒤진 공동 8위다.

우즈는 첫 홀(파5)을 파로 시작했으나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 이후 10개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우즈는 후반들어 4번홀(파3)에서 두 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올시즌 첫 경기를 보기없이 마무리한 것은 좋았으나 파5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를 솎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직 경기감각이 100% 회복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 반면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한 매킬로이는 파5홀에서 3개의 버디를 포함, 모두 7개의 버디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초반부터 우즈를 압도했다. 로레르트 카를손(스웨덴)도 5언더파 67타로 매킬로이와 함께 선두권이다.

거액의 출전료를 받고 초청받은 최경주(42·SK텔레콤)도 첫날 언더파를 치며 선전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현재 공동 13위권이다.

매킬로이,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경주와 같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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