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 '큰장' 선다..설 이후 '대어' 분양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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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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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세종시 등지서 공급 봇물<br/>입지·분양가 꼼꼼히 따져봐야

올해 상가는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주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상가 분양이 진행 중인 판교신도시 내 상가 전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겨울철 비수기 동안 잠잠했던 상가 분양시장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물량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가는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판교·광교·김포한강신도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27일 입주를 진행하는 별내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규 분양이 드문 서울에서는 하반기 첫 입주를 진행하는 강남·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 상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내 상가는 안양관양·용인서천·수원호매실·의왕포일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상가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경기가 침체돼 있어 개별 상가의 세부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3년전까지만 해도 7~8%대의 투자수익률을 보였던 상가는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는 반면 내수경기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강남권의 경우 5%대, 수도권에서는 많아야 7%의 수익률을 보인다고 상가업계는 전했다.

올해에는 판교나 광교 등 인기지역도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력한 지역이 따로 있기보다는 개별 상가의 세부입지와 상권, 분양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출입구에 따라 상권이 다르고, 접근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입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상가시장에서도 보수적인 투자가 늘어 임대가 맞춰진 선임대 상가가 안정성면에서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업종에 따라 임대료 등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업종 파악도 중요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임대료를 받기 어려운 기피업종보다 SSM(기업형슈퍼마켓)이나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선호도가 높다”며 “베이비부머 세대 등 초보 창업자들도 많기 때문에 임차인 정보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달 공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LH의 단지내 상가는 고가낙찰만 주의하면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단지내 상가는 필수업종 위주로 구성되고, 분양가도 1억~3억원선으로 저렴하다”며 “배후수요는 1000가구 이상, 낙찰가율은 150%선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상가114 장경철 이사는 “올해 유동성 흐름이 상가와 연결된다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며 “경기 회복정도를 봐서 상반기 추이를 지켜보다가 하반기에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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