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매월 1일 이뤄지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집계는 내수의 경우 차종별로 명확하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일괄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대ㆍ기아차 및 한국지엠)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만이 주목받는 게 보통이다.
한국공업협회가 각 차종별 내수판매 및 수출량을 별도 발표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대ㆍ기아차의 해외판매량은 제외된 수치다. 이 가운데 31일 연합뉴스가 현대ㆍ기아차의 모델별 판매 집계치를 공개하며 각 사를 먹여살린 모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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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국산차 중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각 사 대표모델 5종. 위부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스포티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SM3, 쌍용차 코란도C. (각 사 제공) |
이는 현대차 지난해 전체 판매량 414만9280대 중 19%에 달한다.
올해 중국과 인도에서 신형 아반떼가 출시됨에 따라 올해 아반떼가 국산차 최초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에서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소형차 엑센트였다. 내수는 2만3923대에 불과했으나 해외판매 58만6291대로 총 61만21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그 밖에도 쏘나타(52만3320대), 투싼(47만6264대) 등 국산차 최다판매 모델을 독식했다. 위 4개 브랜드의 판매량을 합하면 현대차 전체의 약 58%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가 38만5735대로 1위를 기록했다. 전체(245만8831대)의 16%다. 이어 포르테가 33만7779대, 프라이드가 30만4353대로 30만대를 넘겼다. 역시 3개 모델읠 합할 경우 전체 판매의 41%에 달한다.
이처럼 한 회사에서 주요 모델의 판매비중이 늘어날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에 유리, 수익성이 높아지는 부수효과도 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올해는 30만대 이상 차종을 4대로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지엠도 2종이 20만대를 넘겼다. 구형 마티즈를 포함한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내수 6만3763대, 수출 14만7715대 등 총 21만1478대를 판매했다. 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라세티) 역시 20만8130대로 선전했다. 내수에선 3595대 판매에 그친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젠트라)도 전체적으론 18만7365대로 한국지엠 효자 3인방에 올랐다.
이 3개 모델은 한국지엠 전체 판매량(80만8309대)의 75%였다.
그 밖에 르노삼성은 SM3가 내수 3만4581대, 수출 6만7279대를 더해 총 10만1880대를 판매했으며, 쌍용차는 코란도C가 내수 1만615대, 수출 2만9997대 등 총 4만612대를 판매하며 각 사의 대표하는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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