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립 수산과학원은 "50년만의 한파로 인한 저수온현상으로 양식생물의 동사(凍死) 피해가 우려돼 양식어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닷물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양식어류는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류 동사 피해를 막기 위해선 다 자란 어류는 조기에 출하하고 돌돔, 참돔처럼 견딜 수 있는 수온이 높은 어종은 수온이 높은 해역으로 옮겨 관리해야 한다.
둑을 쌓아 만든 양식장은 사육지 면적의 1% 이상을 보온 덮개가 설치된 월동장으로 따로 꾸며야 한다.
면적이 좁고 담수 공급이 가능한 양식장은 외부기온이 내려가면서 양식장 저층 수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담수를 투입, 양식장 표면을 얼게 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손맹현 과장은 "양식장 수온이 오를 때에도 추위로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어류가 폐사할 수 있어 비타민, 영양제, 간기능 개선제 등을 첨가한 고단백 사료를 공급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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