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 해안에서 약 한 달 전에 좌초한 이 배에는 42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사고 당시 값비싼 옷과 보석을 갖고 배에 타있었다. 유람선 자체만 봐도 각종 귀금속과 현금, 샴페인, 골동품, 19세기 보헤미안 크리스털 유리제품, 일본 장인이 만든 300년 된 목판화 등 예술품 수천점이 즐비했다. 이 ‘보물’은 배와 함께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
해양 역사와 보물 사냥에 관한 책을 여러권 쓴 다이버 로버트 마르크스는 “시신이 모두 인양되면 ‘보물 사냥꾼’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타 콩코르디아 관계자는 그러나 “선박은 지금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는 탓에 접근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약탈자들이 유람선에 접근하기 전에 잔해를 모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보물 사냥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는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잔해에서 건졌다는 물건들이 거래되고 있다.
마르크스는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처럼 유명한 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모든 물건이 나중에는 값비싸질 것”이라면서 10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나온 석탄 조각을 사려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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