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유로 위기에 취약해 성장 ‘반토막’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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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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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 위기가 더 악화해 역내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면 무역에 여전히 크게 의존하는 중국의 올해 성장이 반 토막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지난 2008년처럼 대대적인 부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IMF는 6일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8.2% 성장에 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로 위기 심화로 역내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면 중국의 성장이 최대 4%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돌발 사태가 없으면 내년에는 성장 폭이 8.8%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9.2% 성장한 것으로 앞서 집계됐다.

보고서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이 “유럽 수출시장에 깊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유로 위기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IMF의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워싱턴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과 유럽의 올해 성장이 애초의 어두운 전망보다 나아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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