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랍 한국인’ 29시간만에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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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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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 순례에 나섰다가 현지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3명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이로써 한국인 이민성(53) 목사와 장로 이정달(62)씨, 현지 한국인 가이드 모종문(59·여)씨와 현지 이집트인 여행사 직원 1명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베두인족 무장세력 10여명에게 납치된 지 29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40분께 흰색 지프를 타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른 일행들이 머무르는 현지 캐서린프라자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들은 “폭행을 당하거나 하지 않았고 납치범들이 잘 대해줬다”면서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민성 목사는 “협상이 잘 진행돼 곧 풀려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달씨도 “피랍되고 상당히 걱정하고 긴장했는데 그 사람들이 편안하게 대해 줬다”고 했다. 모종문씨는 “납치되고 구타를 당하거나 욕설을 듣지 않았다”며 “이집트 정부와 싸운다고 말한 그들은 우리한테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은 한국인들을 풀어주면서 최근 시나이반도 은행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된 동료 살렘 고마 우다(29)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이 납치범들의 요구를 들어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소식통은 “이집트 당국과 납치범들 간에 피랍자를 먼저 석방한 뒤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최근 수감된 동료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베두인족 무장세력의 외국인 납치가 잦다. 피랍자 대부분은 이집트 당국과 협상을 통해 무사히 풀려났다.

한편 풀려난 이목사 등 4명은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과 합류한 직후 바로 숙소를 떠났다. 이들은 타바를 거쳐 성지 순례의 다음 목적지인 이스라엘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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