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2·한화)과 서희경(26·하이트맥주)은 12일 호주 로열멜버른GC(파73)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9타로 브리타니 린시콤, 스테이시 루이스,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과 함께 공동선두를 기록하며 ‘6명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길이 366m)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 경기에서 올해 18세인 코르다는 약 5m거리의 버디를 잡고 다른 5명을 제쳤다. 코르다는 체코 출신의 테니스 선수 페트르 코르다의 딸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2010년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2위에 올라 이듬해 투어에 데뷔했다. 아버지 페트르는 1998년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부녀가 테니스와 골프의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진기록을 냈다.
유소연은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마스터스에 이어 2주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투어에서 약 40명이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최나연과 박희영이 2승을 거뒀을 뿐이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 외에도 ‘10대 장타자’ 들인 코르다, 알렉시스 톰슨(17·미국) 등이 가세했다. 개막전에서 보듯 한국선수들은 더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여야 할 듯하다.
재미교포 제니 신은 합계 2언더파 290타로 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합계 1언더파 291타로 공동 8위, 랭킹 7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2오버파 294타로 18위를 차지했다. ‘10대 소녀’들의 대결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14· 리디아 고)이 합계 3오버파 295타로 공동 19위를 기록, 6오버파 298타에 그친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을 앞섰다. 김하늘(24·비씨카드)도 6오버파 298타로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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