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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 개선됐지만 낙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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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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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유럽 재정 위기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돼 국제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시사점을 기획재정부 등에 보고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의 존재를 재확인했다.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기조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데다 상반기에 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고 세계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 8.5% 하락했던 세계 주가는 올해 들어 회복세로 전환돼 지난 13일 현재 7.7% 반등했고, 미국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둔화 등으로 2년 만에 약세로 반전했다 .
 
 또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포르투갈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최근의 금융지표 호조가 기조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중 유로존의 대규모 국채만기 등을 비롯한 여러 변수 탓에 금융지표가 다시 조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이유다.
 
 보고서는 “유럽 재정위기는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그리스 불안 재발 우려, ECB 정책기조 변화, 이탈리아 국채상환 부담, 포르투갈 불안 확대 가능성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비관적이었던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에는 희소식이나 현 상황에서 섣부르게 경기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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