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원비로 월 평균 28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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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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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대학생들이월평균 28만원의 학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7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57.9%가 최근 3개월 내 학원 강의, 개인 교습 등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군별로 보면 성별, 학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74.3%, 예체능계열 학생의 72.2%가 3개월 내 학원수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의약학계열(37.5%)과 사범/법학계열(42.6%), 경상계열(46.1%)은 상대적으로 학원수강 비중이 낮은 전공계열로 조사됐다.

학원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취업준비(30.7%)’를 가장 먼저 꼽았다. ‘자기발전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28.6%)’, ‘자격증, 공인 점수 등 당장 필요에 의해(26.5%)’ 학원강의를 듣는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학원수강 경험이 있다고 밝힌 대학생들이 최근 3개월 내 수강한 학원교육의 항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1인당 평균 1.9개의 강의를 복수로 수강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수강한 강의는 영어 문법/회화 관련 강의로 학원강의 수강학생의 58.6%(*응답률)가 해당 강의를 들었다. 이어 IT/컴퓨터학원(34.8%), 전공분야 자격증/보충학원(23.6%), 제2외국어 문법/회화(19.6%), 국가고시 및 시험대비 학원(16.3%), 취업 희망 직무 관련 실무학습학원(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학원수강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28만165원에 달했다. 응답군별로는 대학 1학년생이 35만974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인문/사회계열(34만9091원), 예체능계열(32만3111원)이 뒤를 이었다.

학원비에 쓰이는 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다(34.3%)’는 응답과 ‘부모님께 따로 받는다(29.3%)’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본인이 번 돈과 부모님께 보조 받은 돈으로 함께 충당(18.4%)’하거나, ‘받고 있는 용돈 중에 충당(13.9%)’한다는 답도 이어졌다.

특히 학원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34.3%,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33.3%도 최근 3개월 내 학원강의를 수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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