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첫 소집훈련' 최 감독 "쿠웨이트 전만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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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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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호 첫 소집훈련' 최 감독 "쿠웨이트 전만 생각할 것"

▲최강희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경기인 3차예선 6차전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전남 영암에서의 소집 훈련을 치렀다. 최 감독의 취임 이후 가지는 첫 훈련이다.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을 비롯한 해외파,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홍정호(제주), 부상으로 제외된 김정우(전북) 등을 제외한 대표팀 선수 22명은 전날 숙소인 목포현대호텔에 집결해 최 감독과 첫 상견례 후 이날부터 열흘간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3일까지 영암에서 훈련 후 2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치러지는 전주로 이동한다.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이 경기를 최소 비기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첫 훈련 직전 최 감독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 "주변에서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서 준비를 잘하면 된다"며 "선수들에게 벼랑 끝 승부라고 강조하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잘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왔기 때문에 29일로 컨디션만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쿠웨이트를 위한 특별 훈련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를 연구해야 한다"며 "그래야 팀이 산다. 능력있는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29일 쿠웨이트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이동국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기대가 된다. 특히 이동국은 소속팀서 해왔던 것처럼 해준다면 문제는 없다"면서 "대표팀에서의 부진도 있어, 많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전북에서 했던 것처럼만 하면 된다"며 선수의 능력을 이끄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선수들이 조금만 의욕을 자제하길 바라는 최 감독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 처음부터 도를 넘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쌀쌀한 날씨에서 부상을 비롯 조심해야 할 점 등을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의 주장으로는 곽태휘가 선임됐다. 최 감독은 곽태위에 대해서 "잘생겨서 뽑았다"라고 농담을 한 뒤 "이정수와 저울질 하다가 곽태휘로 결정한 것은, 리더쉽이 있고 팀을 잘 이끌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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